서부권

  • home
  • 문화재답사
  • 서부권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정도전 유배지 소재동
 
재동은 나주시 다시면 운봉리 백동마을 서쪽에 있는 골짜기 나주정씨 문산자락에 위치한 한적한 산골이다. 뒷산은 백룡산(白龍)이요 앞산은 칠두봉으로 칠봉산(七峯山)이다. 서쪽에는 문평으로 넘어가는 대오개라는 고개가있다. 삼봉선생이 거처한 집터 위에는 현재 나주정씨 정자신의 묘가 있으며 선생의 집터는 500년 전 정자신의 아들인 정식장군이 부친의 묘 옆에다 묘막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던 곳이다.

정식 장군은 조선 세조때 궁궐에 불이 났을 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세조를 구해낸 인물로 병조참판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는 대나무밭으로 변하였으나 십여년 전만 해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회진현 거평부곡에 속한 이 소재동(消災洞)에서 유배를 살았던 정도전은 포은 정몽주와 쌍벽을 이루는 고려말의 경세가로 중국대륙의 신흥강국 명나라를 가까이 하여 원나라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원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여 유배를 오게 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그의 이상을 펼칠 원대한 계획을 구상하였으며 소재동 사람들의 순박한 삶에서 크게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그의 문집에서 밝히고 있다.

다시민속보존회(회장 이재홍)가 2001년 5월에는 소재동비라는 기념비를 세워 정도전의 후손인 봉화정씨 문중인들과 함께 제막식을 갖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