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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10:26

자미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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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산성(紫薇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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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성은 반남면 면사무소 뒤편에서 대안리, 신촌리, 덕산리 일대로 길게 이어진 능선을 가진 자미산에 있다. 이곳은 백제가 영산강유역에 진출하기 이전에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으로 자미산성 주위로 영산강유역 특유의 대형옹관고분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자미산성은 따라서 대형옹관고분을 만든 사회의 필요에 의해 축조된 산성으로 백제 이전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산강유역을 복속한 백제는 영산강유역의 토착세력의 중심지였던 이곳을 반나부리현(半奈夫里縣)이라는 일개 현으로 편제하여 짐짓 이 지역을 무시하는 정책을 썼다. 통일신라는 다시 반남군으로 승격시켰으나 영산강유역의 중심이 되지는 못했다. 후삼국시대 견훤군이 이곳에 웅거하면서 나주의 왕건군과 대항하였고, 자미산성과 삼포강은 후삼국통일의 전쟁터가되었다.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이던 시기에는 여몽연합군이 주둔하였다가 삼포강을 통해 바다로 나갔다고 전한다.

자미산은 나지막한 산이지만 삼포강 유역의 넓은 평야로 인하여 주변의 시야가 막힌 곳이 없어 군사적 요충지로 알맞은 곳임을 알 수 있으며, 성 안에서는 백제토기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기와편이 발견되었다.

과거 옹관고분사회의 시기에 이곳의 삼포강유역은 지리학자들에 의해 담수호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월출산에서 발원한 삼포강은 높은 곳에서 급격하게 흘러내리다가 현재의 반남면 지역에 이르러 평평해져 넓은 호수였으며, 조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 퇴적물이 많아 저습지로 변하여 오늘날의 평야지대가 되었다.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삼포강은 담수호와 영산지중해의 옛이름인 남해를 연결하는 운하와 같은 역할을 했으며 반남면을 중심으로 하는 옛 옹관고분사회의 해상교역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