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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천리 칠불석상과 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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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을 입구에서 세지면쪽으로 약 2km 가면 길가에 철천리 석불입상과 칠불석상, 그리고 미륵사라는 절의 안내판이 서 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철천리 석불입상과 칠불석상이 있고 그 아래 미륵사라는 절이 있다.
높이가 5.34m인 석불입상은 배(舟)형태의 바위에 돋을새김한 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형태의 불상이다.

이 불상은 석가모니부처로 한 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 다른 손은 여원인(如願印)의 수인을 하고 있으며 서 있는 방향은 정북방을 향하고 있다. 배 형태의 바위는 그대로 부처의 광배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이라 하고, 그 안에 두광과 신광을 구별하고 있다.

두광은 2조선의 원형을 새기고 머리 주위에 연화문, 밖으로는 화염문을 장식하였으며 신광에는 구름무늬와 화염문이 보인다. 이 석불은 상호에서 강한 개성이 나타나는데 얼마간 경직된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기도 하다. 상호의 강한 인상, 멀리 바라보면서 기원하는 듯한 눈, 활달한 의습, 당당한 어깨 등은 고려 초기의 저력과 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석불입상 앞에 칠불석상이 있는데 삿갓모양의 바위 둘레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 같은 경내에 있지만 조각기법이나 형식은 전혀 다르다. 칠불석상은 1m 높이의 원추형바위에 새겨진 마애불로 좌상과 입상을 조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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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새겨진 좌상은 자세한 입체감이 생략된 채 간략화된 불상으로 합장인지 지권인인지 불분명하다. 그 오른쪽의 좌상은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결하고 있고, 가부좌를 틀고 있다. 나머지 4구의 불상은 모두 입상이다. 간략화된 옷주름, 높이 솟은 육계, 얼굴 형태만 갖춘 상호, 목에 삼도가 없고 조금 가늘고 긴 목 등이 하나같은 형식으로 이들 입상은 모두 인체파악에 너무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칠불석상의 조각양식은 가까운 운주사의 천불천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