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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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채란 ‘남평부채’를 말한다.
남평은 조선조까지 남평현으로 나주목과 나주군의 속현이었다가 고종때 일시 남평군으로 승격된 적이 있으며 다시 나주군 남평면이 되었는데 지금의 나주시 남평읍이다. 남평은 예로부터 좋은 부채가 생산되는 고장이었다. ‘남평부채’는 조선조의 여러 책에 남평의 특산품으로 등장한다.
정조때의 대학자인 정약용의‘목민심서(牧民心書)’율기6조의 제2조 청심(淸心)에 이르기를 ‘모든 진기한 물품로 본읍에서 생산되는 것은 반드시 그 고을에 폐해가 되는 것이니한 낱도 가지고 돌아가지 말아야만 청렴한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에 덧붙인 해설에서 ‘가령 강계의 산삼이나 초피, 경북의 다리와 베, 남평의 부채...’라고 하여 남평의 특산품으로 부채를 들고 있어 남평부채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단오에 부채를 선물하는 것은 유난히 무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철에 더위 먹지 말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라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일제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난라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향교의 유림들에 의해 편찬된 우리나라의 인문사회지리서 ‘조선환여승람’에도 역시 남평편에 선자(扇子)가 특산물로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일제강점기에는 나주에 3개의 조합이 존재하였는데, 나주과물조합, 전왕면(지금의 왕곡면)생각조합, 나주죽물조합이 바로 그것으로, 나주배와 전왕면 생각, 그리고 부채를 비롯한 죽물이 전국적으로 가장 생산량이 많았음을 알려주고 있는 대목인 바, 이는 역사적으로 나주부채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증명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나주에서 생산되는 부채는 나주곡두선,나주세미선,세원선등이 아직도 진품이 많이 남아서 그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곡두선이란 부채살을 끝부분을 구부려서 만든 부채로 전국적으로 나주에서만 생사노디는 독특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미선과 세원선은 반듯한 부채살을 촘촘하게 붙이고 그 형태를 물고기의 꼬리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세미선, 둥글게 오리면 세원선이라 한다.

나주부채는 10여년 전 마지막 제작자였던 고 김홍식 옹이 작고하여 그 맥이 끊길뻔 하였으나, 현재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14호 나주반 기능보유자인 김춘식 선생이 그 기능을 이어받아 전통 나주부채의 아름다움을 이을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