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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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왕조실록의 세종실록지리지 제4권에는 나주의 토공물로 배가 기록되어 있고, 조선 말기 문헌에도 배가 기록되어 있어 나주는 오래 전부터 배가 재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대적인 재배는 1910년대부터 나주군 금천면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보다 앞선 기술력을 가진 일본인들은 나주가 과수재배의 천혜적인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배, 복숭아, 포도를 심어 전국적으로 가장 우수한 과수를 수확하였던 것이다.

그 중에서 나주배는 나주의 상징이 될 만큼 품질과 생산량에서 압도적이었다. 당시 나주에서 수확한 배는 금촌추라는 커다란 배로 꼭지부분이 튀어올라온 짱구형의 배였다. 이 배는 당도가 높으면서도 약간 신 맛이 있으면서 중심으로 들어가면 석질이 있고 저장성이 강한 배로 속칭 이마무라로 불렀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맛있는 배의 생산으로 ‘나주’하면 곧 ‘배의 고장’이 되었다.

현재도 나주배는 재배면적이 3,000ha로 전국의 20%에 육박하고, 생산량은 70,000t으로 전국 생산량의24%를 점유하고 있어 전국의 배시세를 나주공판장에서 좌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광주에서 국도1호선을 따라 나주로 오다보면 도로가에 나주배박물관이 보인다. 나주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배와 관련된 재배역사와 자료가 많이 있어 좋은 교육장이기도 하다.

나주는 가을의 풍성한 수확뿐만 아니라 4월이면 온 천지가 하얀 배꽃과 복사꽃이 어울린 선경이 된다. 자전거를 타고 배과수원 사이를 지나는 맛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낭만이다. 광주에서 금천면으로 오는 길, 금천면에서 봉황면쪽으로 가는 길, 부덕동에서 세지면으로 가는 길은 특히 아름다운 배꽃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길이다. 해마다 4월 중순에 전국배꽃사진촬영대회도 열려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