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초장(김종철)
김종철은 짚과 풀을 엮어서 생활용품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장인이다. 금천면 광암리에서 태어난 그는 짚풀과 삼껍질, 모시껍질, 질경이 등을 이용하여 예전에 우리 조들의 생활에 필수품이었던 짚신이며, 닭 둥지, 망태 등을 어려서부터 보고 그대로 따라했던 것을 지금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예술로 승화시켜 우리 선조의 지혜를 현재까지도 몸소 재현해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짚풀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는 장인으로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도 그가 만든 작품을 빼고 나면 초라해질 정도로 그의 작업은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시민회관에 가면 언제든지 짚이나 풀을 엮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