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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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지 동창교 양민학살사건
 
 

1951년 1월 20일 함평군 월야면에 주둔하면서 월야, 해보, 나산 지역의 집단양민학살을 주도했던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중대장 권준옥)가 장성 고성산 갈재(蘆嶺)로 작전을 나갔다가 실패하고 기차로 송정리까지 와서 밤새 걸어서 영산포에 당도했다. 당시 나주에 피난해 있던 구국총연맹 세지지부에 경찰관이 와서 세지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세지면을 수복하러 간다는 뜻을 알려 이들을 대동하고 5중대는 세지로 향하였다.

5중대는 두 갈래 길로 세지면을 포위하고 들어와서 동창마을과 이웃 섬말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동창교 아래로 불러모았다. 세지면 유지 및 기관단체장을 신북여관(현재의 세지 터미널 자리)에 있으면서 소와 돼지를 잡게 하고는 아기를 업고 나온 국민학교 교사 박영만 씨의 부인 노점숙 씨를 사살한 것을 시작으로 12명씩 줄을 세워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사격을 가함으로써 96명을 사살하였다. 가까이서 조준하여 총을 쏘았음에도 불구하고 즉사하지 않고 신음소리가 나자 중대장은 다시 확인사살토록 지시했으며, 인근에서 농사를 준비하던 농부들 40여명을 산야에 배치시킨 군인들에게 명령하여 사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