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설화

  • home
  • 나주민속
  • 나주 설화
2015.07.16 15:17

영산강의 명칭/전설

조회 수 260 추천 수 0 댓글 0

잉어가 삼킨 여의주


43.jpg


금의 영산강이 옛날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영산강’이라 불리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나주에 정씨 성을 가진 노인이 살았는데 그는 아무 근심이 없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를 전해들은 원님이 자신도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이 편한 날이 없는데 평민으로서 근심이 없다니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정노인을 불렀다.

그리하여 자신의 여의주를 주며 “그대가 기특하여 여의주를 주는 것이니 잘 보관하였다가 내가 보고 싶다고 할 때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정노인을 보낸 후 원님은 사공에게 일러 정노인을 배로 건네주며 여의주를 강에 빠뜨리도록 일을 꾸몄다.

여의주를 잃어버린 정노인은 근심걱정으로 몸져눕고 말았다.


한편 정노인이 구슬을 강속에 빠뜨렸다는 보고를 받은 원님은 정노인에게 한달 후에 여의주를 가지고 오라고 전하였다. 전갈을 받은 정노인은 곡기를 끊고 몸져누웠는데, 이를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생각하여 잉어를 사서 정노인의 밥상에 올렸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정노인이 잉어의 배를 가르자 자신이 물 속에 빠뜨렸던 여의주가 잉어 뱃속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정노인은 기뻐하며 원님을 찾아가 여의주를 내놓자 이번에는 원님이 깜짝 놀랐다. 원님은 여의주를 찾은 내력을 듣고 감복하여 “과연 당신은 하늘이 낸 분이오”하며 자기가 꾸몄던 사실을 고백하고 후한 상을 내렸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정노인은 잉어를 잡았다는 광탄강가에 글방을 세우고 그 이름을 며느리의 이름을 따서 ‘영산서원’이라 했고 이로 인해 이 강을 ‘영산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