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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15:15

삼현육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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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삼현육각(羅州三絃六角)
 
 현육각이란 음악용어는 통일신라시대 삼현삼죽(三絃三竹)이라는 향악의 악기편성법에서 볼 수 있다. 이는 가야금·거문고·비파·대금·중금·소금으로 구성된 악기편성법이다. 그러나 삼현육각이란 용어는 『삼국사기악지』나『고려사악지』에는 보이지 않고, 조선시대 후기 김홍도의 풍속도나 신윤복의 풍속도(舞樂圖)에 처음으로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춘 삼현육각의 연주모습이 보인다. 이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전기·중기에는 현행 삼현육각과 통일신라시대 삼현삼죽이 한데 어울려 사용되다가 후기에 오면서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변화되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나주삼현육각은 악기의 편성법이 아니라 삼현육각으로 나주지방에서 연주되던 음악을 말한다. 이 곡은 본래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란 불교 가사를 노래한 음악이었다. 이는 불교에서 석가세존이 영축산에서 법회를 열어 법화경을 설한 것을 말하는 장면이다.

이 음악이 가사가 없어지고 기악곡으로 편성한 것이 영산회상이고, 현악을 주로 채용하여 연주하는 것을 현악영산회상이라 하며, 관악기를 위주로 한 것이 관악영산회상이며, 이 관악영산회상이 나주지방에서 연주된 것을 나주삼현육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악기가 위주로 편성되면 노래의 반주로 사용되었고, 관악기 위주로 편성되면 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하나의 곡이었을 테지만, 각 지방마다 전수되면서 전수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면서 현재의 악곡이 되었으며, 현악영산회상이나 관악영산회상이 한 곳에서 같이 사용되기보다는 지방의 형편에 맞게 편성하여 음악과 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다.

나주삼현육각은 각종 잔치에 사용되는 거상악(擧床樂), 무용의 반주음악, 각종행사에 사용되는 행악(行樂)등의 3종류가 있다. 현재 삼현육각의 명맥이 이어져오는 곳은 몇몇 지방뿐이며, 특히 나주 삼현육각은 남도의 삼현을 대표하며 활발하게 연주되어 왔다.

노래와 무용의 반주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음악이나 무용이 만들어져 이에 대한 반주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음악에 맞추어 노래와 무용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나주 삼현육각은 그 예술성이나 음악성이 뛰어나며 박판석-임삼봉-임동선-이생강(피리)?임경주(가야금)·김기종(대금)으로 그 전통의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고 임동선씨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가 그 이듬해 작고함으로써 지정이 해제되었다. 나주 삼현육각은 나주의 독특한 민속놀이인 삼색유산놀이나 조선팔도를 울렸던 금성당제와 나주목사행차, 그리고 향교의 석전대제에서도 연주되었다. 악기는 피리 2, 대금 1, 북 1, 장구 1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연주되는 곡은 본영산, 중영산, 장영산, 돌가락, 염불, 타령, 군악, 굿거리 등이다.